정보화마을 제주 김녕해녀마을

  • HOME
  • 마이인빌
  • 메일
  • 고객센터
  • 김녕해녀마을 김녕해녀마을 김녕해녀마을 김녕해녀마을

    무혼굿 | 영등굿 | 잠수굿

    1. 무혼굿이란?

    무혼굿이란 바다에서 빠져죽은 영혼의 넋을 건져내어 위무하고 저승으로 고이 보내는 굿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디를 가나 수평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도민들은 각박한 농토에서 농사를 짓는 한편, 이 수평선의 거친 물결을 헤쳐 넘어 고기를 낚아 살았다. 그렇지 않아도 바다는 위험한 곳인데 일엽편주 같은 어선을 노저어 고기를 낚는 일은 생명을 걸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영세한 어업을 하던 옛날부터 몰아치는 풍향으로 목숨을 잃은 이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
    바람이 자고 나면 처참한 시체가 바닷가에 밀려올라 이내 소문이 번지곤 했었다. 이래서 무혼굿은 예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자주 벌어지는 굿이다.
    바다에 빠져 죽은 것은 액한 죽음이다. 집에서 병사한 정상적인 영혼도 정성껏 위무하여 저승으로 잘 보내어야 하는데, 액사한 영혼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러니 무혼굿은 더욱 간절하고 애절한 양상을 띠게 마련이다.
    옥황상제 이하 모든 신, 특히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신에게 영혼의 구제를 간절히 빌고, 바다에서 떠도는 넋을 건져내고, 그 시체의 행방도 알아 찾아내고, 그래서 빠져죽은 원한의 영혼을 위무하여 정상적 죽음의 영혼으로 환원시켜 놓은 후, 그것을 저승으로 곱게 보내 드리는 절차를 취해야 한다. 이러한 굿이 바로 무혼굿인 것이다.

              

    2. 굿의 준비와 규모

    무혼굿을 하려면 제주(祭主)는 먼저 택일을 해서 심방(무당)에게 굿을 의뢰해야 한다. 택일은 대개 한문 지식이 풍부한 이가 마을에 있어 해 준다. 심방에게 굿을 의뢰할 때는. 언제 어떤 사고로 빠져죽은 영혼이며, 그 윗 조상들이 천도(薦度)를 위한 굿(시왕맞이)을 했는지 여부 등 집안의 사연을 알린다. 이는 굿의 규모를 정하고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하다. 만일 빠져 죽은 영혼보다 윗조상의 천도를 위한 시왕맞이굿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조상들을 천도시키는 '질침'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굿의 규모가 커지는 셈이 된다.
    의뢰를 받은 심방은 제주와 상의하여 굿의 규모를 정하고 준비사항을 알려 준다.
    제주는 굿날짜 3일 전 집에 금줄을 쳐 부정을 막고 준비에 들어간다. 폐백·다리 등으로 쓸 광목·지전(紙錢)·기메 등을 만들 창호지와 백지 등을 마련하고 제물을 준비한다. 그 준비물의 양은 굿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무혼굿은 규모를 크게 해서 큰굿으로 할 수도 있고 작게 해서 작은굿으로 할 수도있다. 큰 굿으로 한다 함은 소위 1만8천 신이라고 하는 무속의 모든 신을 청해 모셔서 소원을 비는 '초감제'로부터 시작해서 굿을 끝내어 이 신들을 모두 돌려 보내는 '도진' 사이에 갖가지 신들에 대한 개별적인 굿을 연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개별적인 굿의 주요한것을 들면,
    1)불도맞이 2)일월맞이 3)초공본풀이 4)초공맞이 5)이공본풀이 6)이공맞이 7)삼공본풀이 8)시왕맞이 9)세경본풀이 10)요왕맞이 11)삼공맞이 12)세경놀이 13)본향도리 14)각도비념등이 있다.
    큰굿에는 이들 개별적인 굿 외에 여러 신들을 빠짐없이 청해 모시려고 되풀이하여 신을 청하는 제차인 초신맞이, 초상계, 젯상계 등이 끼여 들고, 각 개별신에대한 굿이 끝날 때마다 '석살림'이란 굿을 하여 신을 즐겁게 놀리는 제차가 붙는다.

    [사진 : 제주 전통문화연구소]